50대 이후 급증하는 지방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안 되는 이유

정기 건강검진에서 “지방간이 있네요”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“술 안 마시는데요?”

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. 하지만 지금 50~60대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

‘비알코올성 지방간’은 조기 대처하지 않으면 간경변, 심지어 간암까지 연결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.

 

지방간이란 무엇인가?

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상태입니다.

간세포의 5% 이상이 지방으로 바뀌면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.

• 알코올성 지방간: 술로 인해 생김
• 비알코올성 지방간(NAFLD): 술 안 마셔도 생김 (요즘 50대에 많음)

왜 50대 이후에 급증할까?

50대부터는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같은 식사량, 같은 활동량이어도 체지방이 더 쉽게 쌓입니다.

• 운동 부족
• 탄수화물 위주 식사
•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
• 고혈압·고지혈증 등 대사질환 동반

특히 뱃살과 연동되는 내장지방이 지방간 위험을 키웁니다.

지방간의 초기 증상은 거의 없다

문제는 지방간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.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방치하고, 문제가 심각해질 때까지 몰라버립니다.

• 쉽게 피로해짐
•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뻐근함
• 소화불량이나 잦은 트림
• 체중이 점점 느는 느낌

위험한 합병증,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된다

지방간은 단순히 간에 지방이 붙은 상태로 끝나지 않습니다.

• 비알코올성 지방간염(NASH) → 염증 생김
• 간섬유화 → 간 기능 저하
• 간경변 → 간암 → 생명 위협

50대부터 간 기능 저하가 오면 피로, 당뇨,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증가합니다.

지금 실천할 수 있는 4가지 개선 습관

1. 식단 조정
   흰쌀밥 대신 잡곡밥, 튀김·포장식품 줄이기, 하루 물 1.5~2L 섭취
2. 걷기부터 시작
   하루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, ‘움직이는 시간’ 늘리기
3. 체중 감량 목표 설정
   체중의 5~10%만 줄여도 지방간 완화 효과, 급격한 다이어트는 금물
4. 건강기능식품 신중히 선택
   실리마린, 비타민E 등 간 기능 보조 성분 선택 시 식약처 인증 여부 확인

마무리

지방간은 조용히 찾아오고, 조용히 몸 전체를 무너뜨립니다.
50대 이후에 “아무 증상 없다”는 말은 오히려 건강이 ‘경고 없이 무너질 수 있음’을 의미합니다.

지금 식단, 지금 운동, 지금 체중 관리가 앞으로 10년을 바꾸는 선택이 됩니다.